김현수.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첫 실전은 무안타로 끝났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사실상 김현수의 볼티모어 데뷔전이었다. 크리스 데이비스, 애덤 존스, 매니 마차도 등 주축 타자들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김현수는 5번 타순에 배치됐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애틀랜타 선발 윌리엄스 페레즈를 상대했다.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3회초 1사 후에는 대니 브라와를 상대로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번에도 패스트볼을 쳤다. 6회초에도 헌터 세르벤카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리고 6회말 수비에서 알프레도 마르테와 교체됐다.
수비에서는 두 차례 공을 처리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닉 마카키스의 좌전 안타를 잡아 큰 문제 없이 유격수 폴 야니시에게 넘겼고, 이어 1사 후에는 A.J. 피어진스키의 플라이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MLB.com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가 3일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전에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