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변수는 역시나 강정호(29)다.
미국 CBS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을 돌아보면서 5개 팀의 성적을 좌우할 '숫자(The number)'를 꼽았다.
피츠버그의 숫자는 '강정호의 출장 경기 수'였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크리스 코글란(당시 시카고 컵스)의 슬라이딩에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4월말 복귀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특히 피츠버그는 2루수 닐 워커를 트레이드했고,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는 방출했다. 강정호가 3루를 책임져야만 조쉬 해리슨을 2루로 돌릴 수 있다. 그만큼 강정호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CBS스포츠도 "강정호가 올해 얼마나 뛰느냐는 확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건강을 유지한다면 내야의 왼쪽 측면이 강해질 것"이라면서 "말할 필요도 없이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희망이다. 피츠버그 내야에 강정호 만큼 생산적인 타자는 없다. 조디 머서는 지난해 무릎을 다쳤고, 앨런 핸슨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핸슨이 불안하면 해리슨이 3루를 봐야 한다. 어쨌든 강정호가 빨리 돌아와 공수에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승환(34)의 새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숫자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와 마이클 와카의 이닝 수'였다.
CBS스포츠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선발 로테이션 맨 앞에 서고, 마이크 리크도 200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제이미 가르시아도 건강하다면 효율적인 투수다. 결국 마르티네즈와 와카의 젊은 어깨에 2016년이 달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