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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또 터졌다' 박병호, 2경기 연속 홈런 폭발

    '괴력의' 박병호, MLB 3안타 중 2개가 홈런

    9일(한국 시각) 토론토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일 만에 홈런포를 날린 미네소타 박병호.(자료사진=구단 홈페이지)

     

    'KBO 리그 홈런왕' 박병호(30 · 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또 다시 대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9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0-5로 뒤진 1사에서 박병호는 상대 선발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아치를 그려냈다. 볼 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7일 마수걸이 홈런 이후 이틀 만에 나온 대포다. 박병호는 당시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그랜드슬램으로 MLB 첫 홈런을 신고했다. 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박병호의 2경기 연속 홈런인 셈이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살짝 아쉬웠다. 박병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로베르토 헤르난데스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6회말 수비 때 알렉스 스윔으로 교체됐다.

    이날 성적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이었다. 시범경기 타율은 2할3푼1리(13타수 3안타)가 됐다. 2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나온 3안타 중 2개가 홈런이다. 지난 4일 보스턴과 경기에서 첫 안타를 적시타로 때려내며 시동을 건 박병호는 이후 2개의 안타를 홈런으로 날렸다.

    KBO 리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날린 괴력을 MLB에서도 입증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박병호가 7일 터뜨린 홈런이 강한 바람을 뚫었다며 주목한 바 있다. 여기에 벌써 6타점째를 올리며 중심 타자의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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