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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4명이 한꺼번에..' 넥센, 시련의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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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 4명이 한꺼번에..' 넥센, 시련의 2016년

    지난달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결국 수술로 올 시즌을 마감하는 넥센 우완 조상우.(자료사진=넥센)

     

    프로야구 넥센 우완 파이어볼러 조상우(22)가 끝내 올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넥센은 9일 "조상우가 11일 인대 접합 수술, 14일에는 주두골 피로골절 핀 고정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상우는 올 시즌은 재활에만 전념하게 됐다.

    당초 조상우는 주두골 피로골절에 따른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지난달 26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진행된 삼성과 연습 경기 등판 직후 감지된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따른 처방이었다.

    여기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까지 추가됐다. 넥센 관계자는 "핀 고정과 인대 수술을 동시에 받기로 한 이유는 정밀 검진 결과 인대 부분 파열이 주두골 피로골절에 영향을 미쳤다는 전문의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두골 피로골절 치료와 재활에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상우가 인대 수술까지 받겠다는 의견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부상 후 염려해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받기로 한 만큼 치료와 재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올 시즌 다하지 못한 역할까지 복귀 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넥센은 전력 공백이 더욱 커졌다. 당초 지난해까지 필승 계투로 뛴 조상우는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꿀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상우가 빠지면서 선발진의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넥센은 지난 시즌 뒤 4번 타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로 진출했다. 에이스 앤디 밴 헤켄 역시 일본 세이부로 이적했고, 중심 타자 유한준은 케이티로 옮겨갔다.

    또 다른 필승조 한현희도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은 상황. 이런 가운데 조상우까지 시즌 아웃되면서 넥센의 올 시즌은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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