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 시각) 애틀랜타와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자료사진=구단 홈페이지)
'끝판대장' 오승환(34 · 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시범경기에서 3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다. 몸에 맞는 공으로 MLB 첫 출루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3⅓이닝 무피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은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첫 호흡을 맞췄다.
이날 오승환은 0-1로 끌려가던 3회 마운드에 나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 에릭 아이바에게 던진 초구가 몸에 맞아 데뷔 첫 출루를 내줬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후속 닉 스위셔를 공 2개로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이어진 1사 2루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여기에 2루 주자 아이바가 3루로 뛰다 더블 아웃됐다. 공 7개로 이닝을 마친 오승환은 4회 마운드를 덱 맥과이어에게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4-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