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케이티 외야수 오정복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공식 사과했다.
선수협은 16일 "최근 오정복 선수의 음주운전에 대해서 선수들을 대표하고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팬 여러분들께 사죄 드린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오정복은 지난 13일 오후 11시께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오정복은 곧바로 구단에 사실을 알렸다.
케이티는 14일 1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300만 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같은 날 상벌위원회를 열어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에 의거, 올 시즌 KBO 리그 15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선수협은 "과거 선수들의 음주운전 문제에도 올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또 다시 프로야구선수의 음주운전이 일어났다는 것은 여전히 선수들이 범죄로서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협은 이러한 선수들의 인식과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 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감싸기만 하지 않고 선수들의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행위에 대해
서 필요한 제재와 교육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