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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깨달은' 김현수 "난 장타자가 아닌 교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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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깨달은' 김현수 "난 장타자가 아닌 교타자"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볼티모어 김현수.(자료사진=볼티모어 홈페이지)

     

    'KBO산 타격 기계' 김현수(28 · 볼티모어)가 다소 늦게 찾아온 메이저리그(MLB) 적응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19일(한국 시각) 볼티모어 지역 방송 더 미드 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점점 타석에서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면서 "타석에서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무엇보다 내 타격 메커니즘을 찾았다"고 밝혔다.

    MLB 시범경기에서 김현수는 초반 부진했다. 7경기, 21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KBO 리그 통산 타율 3할1푼8리의 정교함이 무색했다.

    하지만 첫 안타를 때려낸 이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내야 안타를 쳐낸 이후 6경기에서 타율이 3할7푼5리(16타수 6안타)다.

    부진의 원인은 큰 스윙이었다. 김현수는 "가장 큰 문제는 메커니즘이었다"면서 "좀 더 간결하게 칠 필요가 있었는데 처음 시범경기에 와서는 크게 스윙을 했다"고 분석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를 장타자들과 함께 훈련을 시킨 내 잘못인 것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이어 "그래서 다시 간결했던 예전 폼으로 돌아갔다"면서 "이제 타석에서 최대한 빨리 스윙하려고 신경을 쓴다"고 덧붙였다. 쇼월터 감독도 김현수의 KBO 리그 타격 영상을 함께 보며 문제점을 찾았다.

    김현수는 "쇼월터 감독과 영상을 보며 많은 도움을 얻었다"면서 "무엇보다 내가 최대한 짧게 치면서 타구를 구장 곳곳에 보내는 타자라는 답을 찾은 게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감 잡은 김현수가 상승세를 이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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