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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현대캐피탈 구해준 OK저축은행의 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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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 끝 현대캐피탈 구해준 OK저축은행의 범실

    "드디어 이겼다." 챔피언결정 3차전을 잡고 기사회생한 현대캐피탈.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범실 2위(868개)다. 하지만 김세진 감독은 범실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장기인 강서브를 살리기 위해서는 범실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밖에 없기 때문. 실제로 OK저축은행이 범한 868개의 범실 가운데 519개가 서브 범실이다. 서브 범실은 V-리그 최다다.

    챔피언결정 1~2차전도 그랬다.

    OK저축은행은 1차전에서 31개, 2차전에서 2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1, 2차전을 모두 승리할 수 있었던 힘은 1차전 범실 중 19개, 2차전 범실 중 14개가 서브 범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OK저축은행이 범실로 무너졌다. 서브 범실도 많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어이 없는 범실을 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을 구해준 꼴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 원정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1(23-25 25-22 25-23 25-)로 격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연패 뒤 1승을 챙기면서 기사회생했다.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따낼 때만 해도 챔피언결정전이 그대로 끝나는 듯 했다. 특히 시몬은 1세트에서만 17점을 올리는 압도적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런 OK저축은행이 스스로 무너졌다. 범실이었다.

    2세트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송희채의 시간차 공격이 벗어났다. 이어 송명근의 백어택은 신영석의 블로킹에 걸렸다. 20-23에서는 시몬이 네트터치 범실을 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3세트 역시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19-19로 팽팽한 상황에서 시몬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더니 김정훈의 속공마저 네트를 넘어가지 못했다. 단숨에 2점 차. 21-22로 쫓아간 상황에서는 송명근의 서브가 라인 바깥에 떨어졌다. 결국 3세트도 결정적인 순간 나온 범실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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