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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2월 수출금액 6년만에 최저…

    • 2016-03-23 14:52

    교역조건은 5년11개월 만에 최고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달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상품 수출액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수출 물량은 늘고 교역조건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6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 잠정치는 94.64(2010=100)로 작년 2월(102.92)보다 8.0% 떨어졌고 올해 1월(95.57)에 비해 1.0% 하락했다.

    또 2010년 2월(81.28)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금액이 감소한 것은 물량은 늘었지만, 저유가 등으로 상품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수출금액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작년 2월보다 26.2%나 줄었다. 제1차금속제품(-14.0%)과 전기 및 전자기기(-10.6%)도 감소 폭이 컸다.

    그러나 2월 수출물량지수는 121.65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이로써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각각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물량지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수출 물량과 다른 개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 물량은 통관기준으로 단순히 상품 무게를 합산하지만, 한국은행 통계는 상품별 가격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수출물량지수에서 석탄 및 석유제품은 1년 전보다 28.0% 상승했다. 음식료품(14.7%), 목재 및 종이제품(13.6%), 정밀기기(12.0%), 제1차 금속제품(9.0%), 화학제품(6.9%)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수입금액은 수출보다 감소 폭이 컸다.

    수입금액지수는 82.18로 작년 2월(96.41)보다 14.8% 떨어졌고 올해 1월(88.43)과 비교해도 7.1%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작년 2월보다 0.2% 올랐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3.54로 2010년 3월(103.92) 이후 5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2월(100.39)보다 3.1%, 올해 1월(101.12)보다 2.4% 각각 오른 수치다.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수출입 상품의 가격만 비교한 교역조건은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25.96으로 작년 2월(116.57)보다 8.1%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로 상품 가격뿐 아니라 수출입물량 변화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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