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제공)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4·13 총선을 앞두고 열린 새누리당 공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지냈던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탈락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 탈락한 것을 두고 전원책 변호사는 "'진박' 타령하던 최경환 의원이 이 방송을 보실지 모르겠는데, 깨달았을 것"이라며 "국민의 여론이 어떤지를 말이다. 국민들은 '완장은 안 돼' '골리앗은 안 돼'라고 말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안다"고 꼬집었다.
유시민 작가는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겸한 국회의원이 떨어졌다는 것은 경상북도 시골 민심조차도 대통령이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방송 녹화는 지난 21일(월) 이뤄졌다. 이에 따라 유 작가와 전 변호사는 23일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과, 24일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이재오 의원의 지역구 등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며 배수진을 친 사건을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패널은, 선관위에 새누리당 총선 후보자로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당인과 당 대표 직인이 포함된 공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김무성 대표의 움직임을 예측했다.
유 작가는 "김무성 대표는 '30시간의 법칙'이라고 해서 반발한 다음에 30시간 뒤 입장을 바꾸는 모습이 서너번 반복돼 왔다"며 "정당 대표의 직인은 선관위에 등록이 돼 있는데, 공천을 하려면 정당 직인과 대표 직인 두개를 찍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대표 직인을 들고 암자에 가면 공천을 못하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가) 그럴 걸로 본다"고 예측했다. 유 작가도 "옥새 들고 암자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해 유 작가는 "유승민 의원의 경우 선거법상 후보등록이 시작되면 당적 변경을 할 수 없다"며 "그러니까 23일 자정까지 탈당을 안하면 무소속 후보로 등록을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