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회의원 10명 중 6명 이상은 경기 침체 중에도 지난해 재산이 늘어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의원 290명 중 65.2%인 189명의 재산이 1년전에 비해 증가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91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새누리당 47명, 더불어민주당 31명이다.
10억원 이상 재산이 불어난 의원은 5명이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인 새누리당 김세연·박덕흠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1인당 재산 평균액은 19억5천744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19억2천727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당별 1인 평균 재산액은 새누리당이 23억1천40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당 19억3천451만원, 더불어민주당 13억3천217만원, 정의당 4억3천282만원 등이다.
50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3명을 포함하면 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은 32억1천983만원으로 늘어난다.
'안랩' 대주주인 안철수 의원은 무려 1천629억2천792만원을 신고해 1위를 기록했다.
안 의원의 안랩 주식가액은 2014년말 669억6천만원에서 지난해말 1천510억3천200만원으로 급등했다.
지난해 1위였던 김세연 의원(1천550억9천522만원)은 2위로 떨어졌다.
'부동산 갑부'인 박덕흠 의원의 재산은 539억4천258만원으로 3위를 지켰다.
재산 상위 10위에는 새누리당 의원 6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2명이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 2명은 새누리당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과 윤상현 의원이다.
재산이 마이너스인 의원도 있다. 더민주 진선미 의원은 남편에 대한 연대채무로 -14억1천802만원으로 최하위였고, 새누리당 황인자(-3억653만원), 김한표(-3천546만원) 의원과, 무소속 강동원(-1천444만원) 의원 순이었다.
국회의원 290명 중 39.7%인 115명은 부모와 자녀, 손자·손녀 등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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