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는 사할린(러시아)와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3승2패를 기록, 2009~2010시즌 이후 6년 만에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안양 한라가 6년 만에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라는 3일(한국시각)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열린 사할린(러시아)과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5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5차전까지 승리하며 한라는 플레이오프 전적 3승2패로 마무리,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도 정상에 올랐다. 한라가 아시아리그에서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도 우승한 것은 2009~2010시즌에 이어 6년 만이다.
정규리그에서 사상 최다 승점(114점)으로 우승한 한라는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에 3연승하며 파이널에 진출, 사할린과 5차전을 치르는 접전 끝에 통산 세 번째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한라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출범한 2003년부터 참가,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 우승했다. 지난 시즌도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에 3연패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한라는 홈 3연전에서 1승2패로 열세를 기록했지만 사할린 원정에서 2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극적인 뒤집기로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2일 열린 4차전은 경기 종료 6초 전에 터진 브락 라던스키의 결승골이 한라를 살렸고, 5차전에서는 3골을 합작한 신상우-신상훈 형제의 활약이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