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레스터 시티 선수들. (사진=레스터 시티 인스타그램)
"이제 우승이 아니면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는 강등권이 어울리는 팀이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와 14위를 기록했다. 강등권보다 고작 승점 6점이 많았다. 그런 레스터 시티가 2015~2016시즌에는 당당히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니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표현이 맞다. 2위 토트넘과 승점 차는 7점. 남은 6경기에서 4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이다.
ESPN이 "가장 불가능해 보였던 챔피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극적인 드라마다.
선수들에게도 슬슬 우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마크 올브라이튼은 5일(한국시간) 미러를 통해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이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최고의 순간이지만, 이제 우승이 아니면 어떤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라니에리 감독의 지휘 아래 돌풍이 발생했다. 대부분 무명이었던 선수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제 자신감도 충전했다.
올브라이튼은 "지난 시즌에는 압박이 굉장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어떤 압박도 느끼지 못했다"면서 "우리를 우승 후보로 평가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우리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위치에 있다. 최고를 겨냥하고 있다. 우승을 못하면 실망스럽겠지만, 크게 잃을 것도 없다"고 자신했다.
챔피언십(2부리그)부터 레스터 시티와 함께 했던 웨스 모건도 자신감이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