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과연 어디일까.
무리뉴 감독은 9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스폰서십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를 진정으로 원하는 클럽을 선택하겠다. 나는 안정감을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성적부진으로 첼시를 떠난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루이스 판할 감독 체제는 예상외로 길어졌고, 무리뉴 감독의 부임 가능성은 다음 시즌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네덜란드 현지 언론에서 다음 시즌도 판할 감독이 맨유를 이끌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던 무리뉴 감독이 결국 폭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책임감 있는 클럽과 함께하기를 원한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색다른 리그에서 경험하는 것도 좋다"면서 "수많은 선택지가 내 앞에 놓여있다. 침착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과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유럽 주요 리그 중에는 독일과 프랑스는 경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