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애틀 지역 방송 코모TV의 앵커 에릭 존슨의 트위터 캡처)
'이대호는 이제 시애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야구 팬들과 시애틀 미디어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현지 언론 '시애틀타임스'가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한 내용이다.
이대호는 이날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끝내기 투런홈런을 때렸다. 텍사스가 자랑하는 좌완 강속구 투수 제이크 디크먼의 시속 15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시애틀타임스'는 이대호의 홈런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세상이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매리너스의 5연패를 끊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팀의 첫 번째 홈 경기 승리였다'며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대호가 끝내기 홈런을 친 직후 SNS에 이대호와 관련된 글이 쏟아졌다. 온통 찬사 뿐이다. 시애틀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이 이대호를 칭찬하는 글이 보인다.
홈 첫 승의 과정과 그 감격이 너무나 짜릿했기 때문이다.
또 이대호는 아시아 출신 선수이고 적잖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의 성공 여부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ESPN에 따르면 이대호는 1950년 클리블랜드의 루크 이스터(당시 35세)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 최고령 신인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