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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최대 위기' 한화, 마에스트리도 막지 못한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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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신, 최대 위기' 한화, 마에스트리도 막지 못한 4연패

    '야신, 시련의 봄' 한화 김성근 감독이 15일 LG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지도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선 모습.(대전=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가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후의 보루 알렉스 마에스트리마저 무너지면서 속절없는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2-18 대패를 안았다. 올 시즌 두 번째 4연패에 빠지면서 2승10패,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믿었던 마에스트리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에스트리는 3이닝 동안 삼진 1개만 잡고 7안타(2홈런) 5볼넷을 내주며 9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1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선발이 무기력하게 붕괴하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특히 9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머문 심각한 응집력 부재가 이어졌다.

    특히 한화는 2-17로 진 전날 두산과 홈 경기까지 연이틀 15점 차 이상 패배를 안았다. 전날 어지럼증으로 경기장을 떠났던 김성근 감독이 복귀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내주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한화는 기분좋게 선취점을 내며 악몽을 끊는 듯했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김태균이 좌전 안타로 먼저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곧바로 LG에 역전을 허용했다. 2회 마에스트리는 루이스 히메네스에 동점 1점 홈런을 내준 뒤 1사 만루에서 정주현에게 만루포까지 얻어맞았다. 13일 민병헌, 14일 오재일(이상 두산)까지 3경기 연속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은 것. KBO 리그 두 번째 불명예다.

    이후 실책이 이어지며 추가 실점했다. 3회 유격수 하주석의 연속 실책 등으로 3점을 더 내줘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LG 우완 정현욱은 위암을 극복하고 감격적인 세이브를 거뒀다. 2014년 7월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LG 정현욱은 이날 3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복귀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2012년 입단한 우완 이준형은 이날 5⅔이닝 6피안타 2실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이날 넥센과 홈 경기에서 구단 사상 최초이자 KBO 리그 역대 19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김주찬의 활약으로 11-6으로 이겼다. NC는 롯데를 3-0으로 완파했고, SK는 케이티를 7-3으로 눌렀다. 두산은 삼성을 7-2로 제압하고 1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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