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사진=롯데 제공)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또 다시 1타가 모자라 눈물을 흘렸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 63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15언더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전인지는 복귀전이었단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4라운드 16번홀 보기 탓에 1타 차로 우승을 놓쳤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한 전인지는 2라운드부터 상승세를 탔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고, 3라운드에서는 7타를 줄였다. 4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이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호주교포 이민지(20)의 상승세가 더 셌다.
이미 이민지가 최종 16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상황.
전인지는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개 홀이 남아있었다. 이미 5타를 줄인 상황에서 1타만 더 줄여도 최소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지만, 퍼트가 연거푸 홀을 외면했다. 결국 4개 홀 연속 파 세이브를 하면서 1타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케이티 버넷(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부상 복귀 후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2승째를 수확했다. 이민지는 4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장수연(22, 롯데)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최종합계 13언더파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장수연은 지난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