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호골로 득점 선두로 나선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점점 벌어지기만 했던 격차가 드디어 조금 좁혀졌다. 토트넘 핫스퍼가 다시 레스터 시티를 추격할 힘을 얻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 델리 알레의 릴레이 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전날 레스터 시티가 웨스트햄과 2-2로 비긴 상황. 4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9승11무4패 승점 68점으로 레스터 시티(승점 73점)와 격차를 5점까지 좁혔다.
2월15일 레스터 시티가 아스널에 1-2로 패한 이후 가장 적은 승점 차다. 이후 레스터 시티는 6승1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같은 기간 토트넘도 4승2무1패의 성적을 냈지만,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가 모처럼 비긴 틈을 타 토트넘도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토트넘은 전반 9분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후반 22분 알리가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26분 케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7분에는 알리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순위는 2위지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64골로 득점 1위다. 실점에서도 25실점으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케인은 23~24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격차를 다시 2골로 벌렸다. 특히 케인이 넣은 24골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애스턴 빌라의 23골보다 1골이 많다.
케인은 "대단한 경기였다. 스토크 시티는 터프한 팀"이라면서 "4골을 넣었지만, 사실 6~7골도 넣을 수 있었다. 우리의 최고 경기력을 보여줬다. 레스터 시티가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상황이라 너무 경기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하루하고 절반을 기다려야 했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