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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한국계' 노무라 하루, LPGA투어 2승째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서 4타 차 우승

     

    노무라 하루(일본)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세 번째 다승의 주인공이다.

    노무라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버디 5개를 잡고도 보기 6개를 범해 1타를 잃은 노무라는 리 앤 페이스(남아공)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 일본 국적의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도 가장 높아 오는 8월 리우 올림픽 출전도 유력한 상황이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며 '문민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가진 노무라는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뒤 두 달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 시즌 10개 대회를 소화한 LPGA투어에서는 장하나(25·비씨카드)와 리디아 고(19)에 이어 노무라가 차례로 2승을 달성했다. 김효주(21·롯데)와 김세영(23·미래에셋), 호주교포 이민지(20)까지 우승하며 한국(계) 선수가 무려 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초강세가 이어졌다.

    LPGA투어 통산 10승에 도전했던 최나연(29·SK텔레콤)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치고 저리나 필러(미국)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2언더파 286타 단독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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