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 사이트 '보배드림' 캡처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가 고가의 외제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허 전 총재는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강변북로 원효대교 부근에서 앞서가던 볼보 SUV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밀린 SUV 차량은 바로 앞에 있는 벤츠 차량까지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허씨가 몰던 차종은 가격이 무려 7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인 것으로 전해졌다.
SUV 차량 운전자는 이 사고와 관련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허씨의 차량이 2000만원짜리 책임보험에만 가입돼 있어 자신의 개인보험으로 사고 처리를 하고 있다는 글과 사고 당시 사진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볼보 운전자가 이달 25일 뒤늦게 사건을 접수해 허 전 총재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롤스로이스 차량은 허씨의 명의가 아닌 리스 차량이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