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교회 어린이날 행사 풍성..재미에 섬김 의미 더해

종교

    교회 어린이날 행사 풍성..재미에 섬김 의미 더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한 '2016 교회학교의 날' 행사에서 기독 NGO 굿피플과 함께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돕기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 돕기 걷기대회' 개최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 가운데 교계에서도 재미에 섬김의 의미를 더하는 뜻 깊은 행사들이 열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2016 교회학교의 날' 행사를 열고, 기독 NGO 굿피플과 함께하는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돕기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 돕기 걷기 대회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현실을 사회에 알리고, 난치성 질환 치료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열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우리나라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난치병 어린이 환자가 약 50만 명이나 된다"며, "걷기 대회를 통해 이런 사실들이 알려지고 치료 기금 모금 금에 시민들이 관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걷기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걷기 대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앞 마당에서 출발해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돌아 다시 교회로 복귀하는 코스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걷기 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픈 친구들을 응원하는 편지도 썼다.

    김준수 어린이(여의도순복음교회 아동부, 초등2년)는 "친구야,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시니까 빨리 나을 거야. 내가 기도할게. 파이팅! 힘내!"라고 적었다.

    자녀와 함께 참석한 최윤희 씨(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는 "풍요로움 속에 사는 우리 아이는 선물도 받고도 감사할 줄을 몰랐었다"며, "예배 시간에 난치성 질환 어린이들의 생활을 담은 영상을 보고 주변에 힘든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자녀들이 알게 된 것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난치성 질환 어린이 치료비 모금은 걷기 대회 참가자들이 쓴 편지만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굿피플에 기금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굿피플 측은 걷기 대회 참가자 가운데 1천여 명이 편지쓰기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어린이들을 축복하는 어린이날 예배를 드렸고, 교회 마당에는 대형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버블쇼와 뮤지컬 공연, 페이스 페인팅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안겨줬다.

    부천성만교회 주최 어린이축제 '꿈을 먹고 살지요'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맷돌 돌리기와 다듬이질 체험을 하고 있다.

     


    부천종합운동장 앞에서 열린 어린이축제에는 가족단위 3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사진은 축제에 참가한 가족 모습.

     



    ◇ 부천성만교회, 15년 째 어린이축제 섬겨..700여 교인 자원봉사 참여

    부천성만교회(이찬용 담임목사)가 15년 째 진행 해 온 어린이 축제 ‘꿈을 먹고 살지요’ 칠드런 행사가 부천종합운동장 앞 에서 열렸다.

    행사장에서는 교인들이 운영하는 각종 체험부스를 비롯해 부천시와 소방서, 경찰서에서 운영하는 안전 체험부스까지 40여 개 부스가 운영됐다.

    어린이 날 하루에만 가족 단위 3만 여명의 인파가 몰려 미술과 가족, 과학, 추억 등을 테마로 한 부스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특히, 맷돌 갈기와 다듬이질 체험, 달고나 뽑기, 페스페인팅 부스가 인기를 끌었다. 부모들은 어린 시절 향수에 어린이들은 색다른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축구 선수가 꿈이라는 이석현(9세) 어린이는 "슛돌이 체험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즐거워했다.

    부천성만교회 어린이축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원로 권사들에서부터 중,고등부 청년들에 이르기까지 700여 명의 교인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지역 사회를 섬겼다.

    또, 올해 어린이축제에는 당진동일교회, 울산우정교회 교인 20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두 교회 역시 내년 부터 지역사회를 섬기기위해 어린이 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찬용 부천성만교회 목사는 "교회는 행사 부대 시설 비용만 지원하고, 교인들이 자비량으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이어 "교회 구성원 모두가 좋아하고 다 함께 참여했기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교회의 아낌없는 섬김이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꿈을 선물해주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