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회 과자선물 전달받은 학생과 인터뷰 모습(사진=봉황TV)
북한 당국이 7차 당 대회 참가자 3600여명 전원에게 중국산 45인치 LED 텔레비전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1일 "북한 당국이 이번 당 대회에 참가한 대표전원에게 선물한 45인치 고급 판형 텔레비전(LED TV) 상표자리에는 당 깃발을 형상한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으로 '조선노동당제7차대회'라고 붙어 있었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소식통은 또 "대회 참가자들에게 여러 가지 종류의 당과류와 희귀식품이 들어있는 큼직한 선물지함(박스)까지 선물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번 당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전국 주요공장기업소 당 책임 일꾼들에게는 7차 당대회 선물표식이 붙은 국내(북한)산 냉동기(냉장고)가 차려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평양시민들에게는 한 달 치 배급은 물론 거주지 상점을 통한 세대별 당과류 공급도 이뤄졌지만, 지방에서는 몇몇 기업소에서 보름치 식량을 공급했을 뿐 특별한 선물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함경북도와 양강도 취재협력자의 말을 인용해 "70일 전투가 끝난 뒤 세대마다 북한산 칫솔과 치약 하나, 술 한 병을 공급했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은 질 좋은 중국 제품에 익숙해져 있는데 다 특별배급을 받으려면 길게 줄을 서야 하고, 게다가 북한돈 1500원까지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함경북도에서는 자기 지역에서 20% 정도 밖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