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다.(사진=CJ제공)
김시우(21·CJ오쇼핑)가 처음 출전한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4개 홀을 경기해 3타를 줄이고 7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PGA투어 진출 후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시우는 1라운드를 공동 23위로 마친 데 이어 2라운드로 14개 홀을 치러 버디만 3개를 잡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김시우는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와 격차는 7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데이 역시 첫날 코스레코드로 선두에 오른 데 이어 2라운드도 14홀을 경기해 5타를 줄여 셰인 로리(아일랜드)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가 17홀을 경기해 1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22위에 올랐고, 최근 PGA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18홀을 모두 경기해 1타를 잃고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도 2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2타 공동 59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컷 탈락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2언더파가 컷 탈락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병훈(25·CJ그룹)이 4타를 줄이고도 첫날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75위로 안타깝게 컷 탈락 위기다. 재미교포 케빈 나(33)도 공동 75위다. 존 허(26)는 중간합계 9오버파 공동 142위로 최하위권에 그치며 컷 탈락이 유력하다.
한편 전날 데이의 코스레코드에 이어 미국의 콜트 노스트가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타를 줄이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무려 77계단을 끌어올린 공동 6위(9언더파 135타)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