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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탈무드, "아름다운 아내는 남편의 정신세계를 넓혀준다"

책/학술

    공병호의 탈무드, "아름다운 아내는 남편의 정신세계를 넓혀준다"

    신간 '공병호, 탈무드에서 인생을 만나다'

     



    신간 '공병호, 탈무드에서 인생을 만나다'는 저자가 '탈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위대한 연구라는 뜻을 가진'탈무드'는 오랫동안 구전되어 오다가 기원후 100년 무렵부터 여러 랍비(스승)들에 의해 책으로 편집되기 시작했으며, 만들어진 위치에 따라 '예루살렘 탈무드'와'바빌론 탈무드'로 나뉜다. 총 20권, 12,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탈무드'에는 수천 년 동안 척박한 환경을 헤쳐온 유대인들의 생존을 돕고 그들을 번영시킨 인생과 세상살이에 대한 지혜를 담고 있다.

    '공병호, 탈무드에서 인생을 만나다'는 인간관계, 직업, 돈, 투자, 역경, 행복, 성공, 결혼, 부부 등 47개 주제들을 5장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돈의 본질에서 일의 의미까지 우리 삶에서 경제력이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다. 2장에서는 '배움, 노력, 베풂, 겸손' 등 현명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삶의 태도를 전하고 있다. 3장에서는 부부간의 사랑부터 배우자의 역할, 자녀 교육법까지 건강한 가정을 위해 필요한 지혜들을 다루고 있다. 4장에서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상처받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처세법과 냉정한 인간관계의 핵심을 담고 있다. 5장에서는 지속적이고 진정한 행복을 위해 관리해야 할 영혼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우리 몸속의 모든 장기는 심장에 의존하는데, 심장은 지갑에 의존한다.”
    -『예루살렘 탈무드』「테루모트」
    실직이나 사업 실패 등으로 수입이 끊긴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돈의 위력을 뼈저리게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수입이 끊기는 일, 즉 돈줄이 막히는 일은 단순히 무엇을 살 수 없는 상태 이상을 말합니다.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됩니다. 자칫하면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정신력이 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수입이 없는 상태가 장기화되면 건강까지도 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장기들은 물론이고 심장까지도 지갑에 의존한다는 이야기는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 1장 〈돈이 없으면 자유를 잃는다〉 중

    “여성은 육십이 되어도 여섯 살 소녀처럼 춤추기를 원한다.” -「모에드 카탄」
    여성이란 존재는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탈무드』는 여성들이 갖고 있는 특성에 대해서 여러 곳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탈무드』가 여성에 대해 자세히 다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성들에게 여성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편들에게 아내를 이해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들이 아내의 특성을 잘 알고 행동해야 좋은 가정을 만들 수 있고, 나아가 좋은 가정은 성공적인 삶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무엇보다도 여성입니다. 여성에 대해 지나치게 일반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지만,『탈무드』가 제공하는 여성에 대한 지혜는 참고할 가치가 있습니다.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꿈꾸기를 좋아하고 낭만적인 것에 약합니다. 나이가 육십인 여성이 여섯 살짜리 소녀처럼 춤추고 싶어 한다는 말에는 꿈과 낭만과 관련한 여성들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남편들은 아내가 여자인지라 세월이 가더라도 로맨틱한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 3장 〈나이가 들어도 아내는 여자〉 중

    “너무 빨리 상대를 믿지 마라. 친구들 중에도 자신에게 이익이 있을 때는 네 곁에 있고 네가 곤경에 빠지면 떠나는 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벤 시락의 지혜(집회서)』
    사람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존재입니다. 사람도 변화하고 관계도 변화합니다. 인간관계의 기본값은 ‘늘 변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마음의 상처와 잘못된 판단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간이 순수한 시기를 지나고 나면 인간관계에도 ‘이익’이라는 개념이 끼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을 두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익의 친구’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익의 친구는 서로 이익을 공유할 수 있을 때는 모르지만 이익이 충돌할 때는 상대방에게 비수를 드러내는 일이 흔합니다.
    ‘이익의 친구’가 있다면 ‘즐거움의 친구’도 있게 마련입니다. 이익의 친구는 서로에게 이익이 될 때만 유지되는 친구 관계입니다. 즐거움의 친구는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을 때만 유지되는 친구 관계입니다. 이익의 친구이든 즐거움의 친구이든 이익과 즐거움이 사라지고 나면 그 관계는 자연히 사라지고 맙니다. ―4장 〈인간관계의 기본값은 ‘늘 변하는 것’〉 중 {RELNEWS:right}

    공병호 지음/해냄/316쪽/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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