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 감독.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루이스 판 할(65) 감독이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고 전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미 합의를 마친 상태로 맨유 사령탑은 곧바로 공석이 됐다.
일찌감치 예견된 이별이었다.
판 할 감독은 2년 동안 맨유를 이끌며 76경기 39승19무18패(승률 51.3%)의 성적표를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4위, 그리고 5위였다. FA컵에서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지만, 우승과 동시에 새 감독 부임설이 나왔다. 판 할 감독도 "이제 끝났다"면서 이별을 암시했다. 결국 계약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한 채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지난 2년 동안 훌륭하게 일을 해주고, 통산 12번째 FA컵 우승을 안겨준 판 할 감독과 스태프에 감사한다"면서 "프로페셔널하고, 품위 있는 감독이었다. 젊은 유망주라는 유산을 남기고 떠난다. 맨유는 판 할의 미래에 축복이 있기를 빈다"고 강조했다.
판 할 감독도 "맨유라는 명문 구단을 지휘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 12번째 FA컵 우승은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다만 3년 계약을 마치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