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판할 감독을 경질하고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사진=맨유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FA컵 우승도 루이스 판할 감독을 잔류하게 할 수 없었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에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연장 끝에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고 통산 12번째 FA컵 우승이자 판할 감독 체제에서의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 결과는 판할 감독이 다음 시즌도 맨유 지휘봉을 잡는 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BBC'는 "맨유가 다음 주 중으로 판할 감독을 부임하고 무리뉴 감독을 공식 선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리뉴는 지난 겨울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첼시에서 경질된 이후 오랜 부임설 끝에 맨유 지휘봉을 잡게 됐다. 'ESPN'은 "최근 2주 동안 두 차례나 맨유 수뇌부와 무리뮤 감독, 무리뉴의 대리인이 만나 협상이 급진전됐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한 것이 판할 경질의 결정적인 이유였다. 판할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자신의 거취를 자신했지만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