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왼손 부상 후 3경기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으로 파고들다 왼손을 다친 강정호는 이후 2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배팅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전날 경기에서는 대타 출전하는 등 부상이 경미해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첫 두차례 타석에서 각각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팀이 6-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8-1로 앞서나간 6회말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는 중전안타를 때려 2루주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12타점째.
피츠버그가 6회까지 9-1로 크게 앞서나가면서 강정호는 7회초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애리조나를 12-1로 완파했다. 폴랑코는 시즌 6호 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에이스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