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 독주 체제를 굳히면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3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튿날 개봉하는 아가씨는 예매율 42.9%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17%, 3위 '곡성'은 7.6%로 아가씨의 뒤를 잇고 있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이 그 주인공들이다.
아가씨는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프랑스 르 몽드는 "2시간 25분 동안의 먹음직스러운 정찬", 영국 가디언은 "커다란 유희가 있는 스릴러 영화",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아시아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요소들이 한데 뭉쳐졌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영리하고 자신만만하면서도, 감각적인 면에서 차고 넘칠 정도로 풍성한 영화"라고 호평했다.
또한 전 세계 170여 나라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