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게레로. (사진=코파 아메리카 홈페이지)
코파 아메리카의 사나이는 파올로 게레로(페루)였다.
페루는 5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1차전에서 아이티를 1-0으로 격파했다. 브라질이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기면서 페루가 B조 선두로 나섰다.
페루는 2011년과 2015년 연속 3위를 차지한 코파 아메리카의 강호다. 특히 1차전에서 유독 강했다. 2015년 브라질에서 패하기 전 9경기에서 4승5무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1차전에 강한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해결사는 게레로였다. 이미 2011년과 2015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게레로는 후반 16분 아이티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게레로의 코파 아메리카 11호골이자 A매치 27번째 득점이었다. 페루 역사상 코파 아메리카 최다 골 기록은 테오도르 페르난데즈의 15골. 최근 50년 동안 코파 아메리카에서 게레로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3골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가 유일하다. 적어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게레로가 최고의 골잡이인 셈이다.
네이마르가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위해 빠진 브라질은 B조 1차전에서 에콰도르와 득점 없이 비겼다.
경기는 브라질이 압도했다. 볼 점유율은 65%-35%였고, 패스도 522차례 성공해 196회 성공에 그친 에콰도르에 앞섰다. 하지만 슈팅은 고작 7개에 불과했고, 끝내 에콰도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