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제문. (사진=자료사진)
배우 윤제문이 음주운전으로 자숙에 들어갔다. 현재 개봉 예정인 윤제문의 출연 영화는 총 네 편. '비상이 걸렸다'는 짐작과 다르게 해당 영화 관계자들은 침착한 모습이다.
올 하반기 개봉예정인 영화 '아수라'는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등이 출연하는 기대작이다. 윤제문은 '아수라'에서 황인기 역을 맡아 특별출연한다.
배급을 담당한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았을 뿐더러 윤제문의 분량이 적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CBS노컷뉴스에 "현재까지 정확한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개봉일을 조정할 시점이 아니다. 특별출연인만큼 윤제문의 분량도 적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화 '덕혜옹주'는 조금 사정이 다르다. 윤제문은 이 영화에서 친일파 이완용의 수하 한택수 역을 맡아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 확인 결과, 오는 8월 개봉 스케줄은 변동될 계획이 없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개봉일 변동에 대한 어떤 논의도 없다. 홍보 일정의 경우 윤제문이 조연이기 때문에 자숙으로 인해 참석을 하지 않는 것이 크게 어색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개봉하는 굵직한 영화들은 개봉일을 논하기에는 너무 이른 상황이다.
윤제문이 주인공인 영화 '아빠는 딸'은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이다. 아직 배급사도 정해지지 않았다.
'아빠는 딸' 제작사 측은 "윤제문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현재 별도로 일정이 변경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제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 역시 "활동을 자제하고, 조용히 자숙하겠지만 윤제문이 배우이기 때문에 이미 촬영이 끝났거나 작업이 시작된 영화에서 빠지는 것은 어렵다. 영화의 경우,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히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속사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