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BO가 발표한 올해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1위에 오른 NC 외야수 나성범.(자료사진=NC)
NC 간판 좌타자 나성범이 2년 만에 최고 인기 올스타의 영광을 되찾을 기회를 얻었다.
나성범은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 12일 16시 유효 투표수 70만5345표 중 44만2247표를 얻었다.
나눔 올스타(NC,넥센,한화,KIA,LG) 외야수 부문인 NC 나성범은 같은 부문 경쟁자인 이용규(한화)를 1만1319표 차로 제쳤다. 이번 팬 투표는 지난 7일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 KBO STATS 앱에서 진행 중이다.
나성범은 지난 2014년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96만8013표)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팬 투표에서 4위에 그쳐 베스트12 선정이 무산됐다. 2년 만의 명예 회복을 노린다.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에서는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최다 득표(38만7462표) 선수다. 두산 외야수 민병헌(38만7210표)에 단 252표 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1차 집계 최대 격전지는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이다. 1위 24만8648표의 NC 박석민을 LG 루이스 히메네스가 20만3246표로 쫓고 있다. 최다 득표 차이는 나눔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으로 한화 송창식이 38만2943표로 NC 박민석(11만1509표)에 27만여 표 차로 앞서 있다.
'국민 타자' 이승엽(삼성)은 드림 올스타 지명 타자 부문에서 38만4596표로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올스타 후보 중 통산 최다인 10번째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 이용규는 6번째, KIA 김주찬은 5번째 베스트 출전을 노린다. 민병헌은 3년 연속 베스트 출전이 유력하다.
새 얼굴도 눈에 띈다. 드림 올스타의 롯데 김문호와 나눔 올스타의 넥센 신재영, 한화 윌린 로사리오 등이다. 구단 별로는 현재 팀 순위 1위 두산이 7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과 NC, 넥센이 각각 3명, SK, 롯데, KIA가 각각 1명씩이다. LG와 케이티는 1차 집계에서 1명도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올스타전 '베스트 12'는 팬과 선수단 투표를 7:3의 비율로 합산해 선정한다. 투표 당일 엔트리 등록 기준으로 감독, 코치, 선수 전원이 참여하는 선수단 투표는 오는 15일(수) 잠실(NC-LG), 대구(SK-삼성), 광주(두산-KIA), 수원(한화-kt), 고척(롯데-넥센) 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팬 투표는 7월 1일(금)까지 진행된다. KBO는 투표 종료 후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7월 16일(토) 고척돔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 입장권(30명, 1인 2매)과 올스타 유니폼 상의 레플리카(30명)를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