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 시각) 오클랜드 원정에서 24일 만에 복귀하는 텍사스 추신수.(자료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이 드디어 재시동을 걸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터줏대감 추신수(34 · 텍사스)가 24일 만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 시각) 미국 O.co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 원정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다.
지난달 21일 휴스턴전 이후 24일 만의 출전이다. 추신수는 당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었다.
추신수로서는 중요한 복귀전이다. 올 시즌 추신수는 4월 오른 종아리 근육 파열로 36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복귀전에서 또 다치면서 21경기를 더 빠졌다. 올 시즌 팀의 63경기 중 추신수는 6경기에만 나섰다. 팀의 주축인 추신수가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낄 대목이다.
여기에 살짝 위기감이 들 수도 있다. 추신수가 빠진 텍사스는 39승24패로 순항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추신수의 대체로 빅리그에 데뷔한 노마 마자라는 타율 3할1푼5리에 10홈런 2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까지 떠올랐다.
추신수가 분발해야 할 이유다. 앞서 추신수는 6경기에서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특유의 선구안으로 볼넷 6개를 골라내 출루율 4할5푼8리를 기록하며 1타점 1도루 3득점을 찍었으나 아쉬움을 남을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는 일본인 출신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르빗슈는 지난 9일 휴스턴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팔꿈치 인대접할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는 지난달 29일 복귀해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