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사진=유로 2016 트위터)
"호날두가 팁을 준 적은 없습니다."
가레스 베일(웨일스)은 유로 2016에서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넣었다. 슬로바키아, 잉글랜드가 상대였다. 미셀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이상 프랑스), 토마스 해슬러(독일)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베일의 프리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흡사하다. 게다가 둘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하지만 베일은 호날두에게서 어떤 팁도 얻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베일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와 유로 2016 B조 3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정말 많은 연습을 한다. 훈련 후에도 10~15분 정도 따로 공을 찬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예전 토트넘에서도 늘 해왔다. 변한 건 없다. 루틴대로 찬다"면서 "호날두가 팁을 준 적은 없다. 내 방식대로 차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베일은 "호날두와 함께 프리킥 연습을 한다. 하지만 늘 반대쪽에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호날두가 2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서 베일과 호날두를 비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인 잉글랜드 전설 개리 리네커가 SNS를 통해 베일과 호날두의 프리킥을 비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