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사진=자료사진)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고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국민 43.5%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일 영남권 신공항 입지 관련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3.5%가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부터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26.8%)', '경남 밀양을 선택했어야 했다(9.9%)', '부산 가덕도를 선택했어야 했다(4.4%)'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15.4%는 '이 문제를 잘 모른다'고 답했다.
모든 지역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대전·충청·세종에서 공감한다는 의견(58.4%)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경남·울산(45.5%), 대구·경북(41.4%), 광주·전라(41.4%), 수도권(38.6%) 순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부산 가덕도를 선택했어야 한다'는 의견은 부산·경남·울산(17.6%)과 수도권(11.1%)에서 비교적 높았고, '경남 밀양을 선택했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13.4%)에서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59.4%)와 60대 이상(55.8%)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30대(36.8%)에서는 '영남권 신공항 추진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20대(김해공항 확장안 공감 29.5% vs 신공항 추진 반대 29.6%)와 40대(38.3% vs 35.2%)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중 65.2%, 국민의당 지지층 중 46.8%가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 중 56.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35.5%는 '처음부터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답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중 64.9%가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고 답했지만 진보층(39.8% vs 37.1%)과 중도층(38.7% vs32.4%)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안에 공감한다'는 의견과 '처음부터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70%)와 유선전화(3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9%(총 통화 8465명 중 503명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