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자료사진 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주중 3연전은 첫경기 선발투수 예고가 이뤄진 순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6일 선발로 등판했던 한화 송은범이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이다.
송은범은 지난 26일 대전 롯데전에서 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투구수는 20개였다. 그래도 2경기 연속 선발 등판은 무리 아니겠냐는 우려가 많았다.
송은범은 비교적 잘 버텼다. 4회까지 넥센 타선을 실점없이 틀어막았다. 5회 들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한화는 송은범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때 스코어는 7-0, 한화가 앞서고 있었다. 송은범이 내려가고 넥센이 2점을 뽑았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송은범이 버틴 시간에 한화 타선이 홈런 4방으로 기선을 제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송은범이 4회까지 잘 던져줬다. 권혁이 이어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권혁은 송은범 다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무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