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ESPN 영상 캡처)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대결처럼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네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공식 입단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웨덴 국가대표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와 계약했다"고 밝혔고, 곧 공식 입단식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맨유 유니폼을 입혔다.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된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를 비롯해 여러 유럽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맨유를 비롯해 아스널, 첼시 등이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선택은 맨유였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새 사령탑인 조세 무리뉴 감독과 7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둘은 2008-200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는 FC바르셀로나에서 이브라히모비치와 썩 사이가 좋지 않았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한 상태다. 현지 언론들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대결처럼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해준 맨유, 그리고 무리뉴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맨유에 입단해 정말 행복하다. 결정은 쉬웠다. 남은 퍼즐도 잘 맞춰지면서 모두 행복해졌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