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사진=노컷뉴스)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의 가능성이 되살아난 박태환(27)이 호주그랑프리 자유형 200m에서 예선 성적보다도 못한 기록을 내면서 4위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2일 호주 브리즈번의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6 호주 수영 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0초10를 기록했다.
호주의 캐머런 매커보이(1분47초30)와 토마스 프레이저-홈즈(1분47초68)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박태환은 3위 다니엘 스미스(1분47초86) 다음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의 올해 자유형 200m 기록보다 약 4초 정도 뒤지는 기록이다. 박태환은 올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1분46초31을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기록은 쑨양(중국)의 1분44초82다.
예선 기록보다도 느렸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200m 예선에서 1분49초30을 기록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보다 먼저 레이스를 마친 상위 3명의 선수들은 예선 성적과 비교해 2~3초 정도 더 나은 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400m에서 3분49초1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고 100m에서는 51초29로 9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지난달 신청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전부 인용하면서 리우올림픽 출전의 가능성이 열렸다.박태환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지위가 있음을 임시로 인정함으로써 국가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중재안이 박태환의 손을 들어줄 경우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은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