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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33초.
'슈퍼보이' 최두호(26, 부산팀매드)가 UFC에서 세 경기를 끝내는데 걸린 시간이다.
최두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디 얼티밋 파이터'(TUF) 23 피날레 페더급 경기에서 티아고 타바레스(31, 브라질)를 1라운드 2분 42초 만에 펀치 TKO로 제압했다.
앞서 UFC 데뷔전에서는 후안 마누엘 푸이그(멕시코)를 1라운드 18초, 지난해 11월 UFC 서울 대회에서는 샘 시실리아(미국)를 1라운드 1분 33초 만에 KO시켰다.
판정까지 갈 경우, 한 경기(5분 3라운드)를 치르는데 15분이 걸린다. 하지만 최두호의 UFC 경기당 평균시간은 2분 8초에 불과하다.
최두호는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14승 1패, UFC 전적 3전 3승(3KO)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KO승이 12번이고, 1라운드 승리가 8번이다.
2010년부터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최두호가 아시아를 넘어 UFC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날 페더급 랭킹 15~20권에 있는 타바레스를 손쉽게 꺾음에 따라, 최두호는 다음 경기에서 순위권에 드는 선수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본인의 바람대로 랭킹 6위 컵 스완슨(미국) 또는 랭킹 14위 가와지리 다츠야(일본)와 싸울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