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사진=쏘스뮤직 제공)
걸그룹 여자친구가 하반기 음원차트를 접수할 준비를 마쳤다.
여자친구는 11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LOL'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NAVILLERA)'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멜론을 비롯한 7개 음원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으며, '물들어요', '머메이드', 'LOL', '바람에 날려' 등 일부 수록곡도 차트에 진입했다.
'너 그리고 나'는 신나는 록 사운드와 기타, 화려한 스트링이 어우러진 청량한 느낌의 곡이다. 조지훈 시인의 시 '승무'의 한 구절인 '나빌레라'를 인용해 한 마리의 나비처럼 좋아하는 사람에게 날아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출발이 좋다. '쇼미더머니5',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강세를 보이던 방송 음원과 원더걸스, 씨스타, 비스트 등 인기 그룹의 신곡을 모조리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에 이어 4연타 홈런을 때릴 기세다.
하반기 활동에도 청신호를 켰다. 여자친구는 지난 1월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로 올 상반기 음원 퀸으로 등극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디지털 종합차트와 다운로드차트, 스트리밍차트 1위가 모두 여자친구였다. 데뷔 1년 6개월 만에 정규앨범을 내놓은 이들이 하반기 차트까지 접수할지 주목된다.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이번 활동에서도 청순한 외모, 소녀스러운 노래와 반대되는 힘 있는 칼 군무가 돋보이는 이른바 '파워 청순' 콘셉트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지켜볼만 하다.
여자친구는 11일 개최하는 미디어,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