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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이유 찾아나선 '비와이' 첫 열매…"당연하다 여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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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합의 이유 찾아나선 '비와이' 첫 열매…"당연하다 여기지 않아"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5' 우승…'역대급 노력형 래퍼' 스스로 증명

    (사진=비와이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의 무게를 오롯이 느꼈으리라. '이유가 되어라'라는 뜻을 지닌 래퍼 '비와이'(Be Why)를 두고 하는 말이다.

    비와이는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함으로써 힙합의 이유를 찾아나선 뒤 달콤한 첫 열매를 손에 쥐었다. 그럼에도 그는 자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15일 열린 쇼미더머니5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비와이는 "어릴 때부터 함께해 왔던 같은 크루랑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절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비와이는 자신의 무대를 직접 프로듀싱하며 랩뿐 아니라 뛰어난 음악성까지 증명해냈다.

    1라운드 무대에서 비와이는 사이먼도미닉과 함께 독특한 비트가 인상적인 '쌈박자'로 재치 있으면서도 파워풀한 랩을 선보였다.

    "Mr. 송대관 Woo woo woo/ 마이너스 One 박"이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쌈박자'에는 힙합의 이유가 되고자 하는 래퍼 비와이의 당찬 포부가 배어 있기도 하다.

    (사진=엠넷 제공)

     

    "내 투자로만 이뤄놨던 나의 일을 봐/ 내가 이용한 거라곤 딱 내 이름만/ 내 음악 때문에 나는 미남이 돼가/ 네가 밟고 있는 대한민국 땅은 내가 먹었어/ 이젠 소화를 위해서/ 이 땅은 바로 나의 위로 가/ 너만 질려 하는 그 곡은 역주행 중/ 차트를 봐봐 내 이름이 유행 중/ 무역 회사는 나 때문에 바빠지겠군요/ BewhY는 대한민국 1위 수출 품목."

    비와이는 2라운드에서 어릴 적부터 함께 랩 실력을 갈고 닦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래퍼'라는 같은 꿈을 향해 달려 온 씨잼과 맞대결을 벌였다.

    비와이의 선곡은 삶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자화상 Part2'였다.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구성과 비와이 특유의 폭발적인 랩핑이 눈길을 끌었다.

    "내가 가진 재능과/ 어떤 내 조건이 아닌/ 내가 숨 쉬며 산다는 사실만으로/ 박수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 삶을 선물로 받은 걸 당연하게/ 난 절대 여기지 않을래/ 나를 위해 창조된 이 땅 위에서/ 만물은 나만이 가진 아름다움에 반응해/ 나는 내 존재 이유를 확실하게 아는 애"

    비와이는 쇼미더머니5를 통해 스스로를 "역대급 노력형 래퍼"라고 말해 왔다. 그의 우승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피땀 흘린 노력이 스며 있었음을 증명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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