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의 사이클 경기장 결승선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려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현지 경찰은 뒤늦게 해프닝이었다고 해명했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사이클 경기장 결승선 부근에서 폭발음이 들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음이 들린 시간은 한국시각으로 7일 새벽 1시40분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해 사이클 경기장 미디어센터에 있던 취재기자들은 SNS를 통해 코파카바나에 위치한 사이클 경기장 결승선 주변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다는 소식을 알렸다. 일부는 땅의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사이클 경기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현장 소식에 따르면 폭탄 테러와는 무관한 해프닝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결승선 주변 지역에서 버려진 배낭이 발견돼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한 배낭 해체 과정이 필요했고 출동한 폭발물 처리반이 철저히 통제한 상황에서 폭발 작업이 진행된 것이라는 현지 경찰의 공식 발표 내용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인근 노숙자가 놓고 간 가방일 것이라고 추측했고 가방 안에는 폭발물이 없었다고 밝혔다.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대회 개막 이전부터 치안이 뜨거운 이슈 중 하나였다.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폭탄 테러의 공포와 시내 치안 문제로 인해 런던올림픽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군 병력이 배치된 상태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 6일에는 폭탄 테러 신고 접수로 인해 시내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