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했던 10개의 금메달. 6일 만에 목표치의 절반을 채웠다. 남은 5개의 금메달은 누가 가져다 줄까.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6일만인 12일(한국시각)까지 총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양궁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남녀 단체전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했고, 여자 개인전에서 장혜진이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 1호 '2관왕'이 됐다. 여기에 남자 펜싱 에페 박상영, 사격 남자 50m 권총의 진종오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 여자 48kg급의 정보경과 남자 66kg의 안바울은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다. 역도 여자 53kg 윤진희를 시작으로 유도 남자 90kg 곽동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김정환, 양궁 여자 개인전의 기보배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아직 남은 메달은 많다.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종목이 있는가 하면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종목도 많다. 한국 선수단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할 선수를 소개한다.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들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의 조기 탈락이 아쉽지만 구본찬, 이승윤(이상 왼쪽부터)의 결승 맞대결을 목표로 한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목표 달성까지 남은 금메달은 5개, 남은 종목은 많다!가장 큰 관심은 사상 첫 양궁 전 종목 석권이다.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지난 런던 대회의 오진혁이 유일했다.
이미 3개의 금메달을 챙긴 리우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위 김우진의 조기 탈락이 아쉽지만 구본찬과 이승윤의 결승 맞대결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일정을 갓 시작한 배드민턴에서는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크다. 같은 종목의 세계랭킹 3위인 김사랑-김기정 조, 혼합 복식의 세계랭킹 2위인 고성현-김하나 조 역시 금메달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한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자칫 금메달 하나 없이 이번 대회를 마칠 위기에 놓인 유도는 남자 100kg 이상급의 김성민과 여자 78kg 이상급 김민정이 효자 종목의 자존심을 지킬 마지막 후보다.
전통의 효자종목 레슬링과 치열한 경쟁 속에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한다.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 75kg급의 김현우, 태권도는 남자 58kg 김태훈과 남자 68kg 이대훈, 여자 49kg 김소희에 기대를 건다.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골프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한다. 2명이 출전한 남자보다 무려 4명이 출전한 여자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랭킹 5위 박인비를 필두로 양희영과 김세영, 전인지가 금메달 도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