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자 100m 3연패를 노리는 우사인 볼트는 10초07로 가뿐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라이벌' 저스틴 게이틀린은 10초 01로 예선을 통과했다.(사진=리우 올림픽 공식 트위터 갈무리)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예선에서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를 앞질렀다.
게이틀린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100m 예선 2조에서 10초01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 시즌 남자 100m 랭킹 1위인 게이틀린은 8레인에서 뛰고도 경쟁 선수들과 격차가 워낙 벌어진 탓에 레이스 막판 속도를 줄이고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물론 자신이 보유한 올 시즌 최고 기록 9초80에는 다소 부족한 기록이다. 게이틀린은 시즌 2위 기록인 9초83도 보유했다.
리우 대회에서 올림픽 100m 3연패를 노리는 볼트는 7조에서 10초07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가 절반에 들어서자 자신의 옆을 살피며 속도를 낮추는 여유를 부린 탓에 게이틀린보다 0.06초가 늦었다.
볼트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자 100m 3연패를 노린다. 올 시즌 볼트의 100m 최고 기록은 9초88이다. 볼트는 리우 올림픽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까지 3개 대회 연속 3관왕을 목표로 한다.
한편 남자 100m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은 8조에서 10초37의 기록으로 9명 가운데 7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당초 김국영은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10초16)의 경신을 노렸지만 준결승 진출은 물론, 기록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한국 육상의 간판 김국영은 리우 올림픽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7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