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펜셍 사브르 대표팀. (사진=국제펜싱연맹 트위터)
"머리색이나 종교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미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 최고 스타는 이브티하즈 무하마드다. 전 세계랭킹 1위 마리엘 자구니스가 있지만, 무하마드는 히잡을 쓴 펜싱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미국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히잡을 쓰고 출전한 선수였다.
개인전에서는 세실리아 베르더(프랑스)에게 져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무슬림 여성들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다.
그리고 14일(한국시간) 열린 사브르 단체전.
역시 히잡을 쓰고 출전한 무하마드는 자구니스, 다그마라 워즈니악, 모니카 아크사미트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합과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워즈니악은 "펜싱은 스포츠다. 머리색이나 종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누가 최고의 선수인가를 가릴 뿐"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최고의 설명을 한 것 같다. 다른 문화와 인종이 함께 모여 만든 메달"이라고 말했다. 워즈니악도 폴란드 태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