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골프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안병훈은 4년 뒤 도쿄 대회에서는 메달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선보였다. 안병훈은 리우 올림픽 골프 남자부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4년 뒤 도쿄 올림픽에는 반드시 메달을 걸고 싶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골프.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안병훈(25.CJ)은 16일(한국시각) 끝난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 역사에 오래 기억될 이번 대회의 금메달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차지. 로즈는 이번 대회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기운을 이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비록 메달권과 격차는 있었지만 안병훈에게도 리우 올림픽은 의미가 크다. 대회 첫 보기와 버디의 주인공이 안병훈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메달 기회는 놓쳤지만 안병훈에게 이번 대회는 4년 뒤 도쿄 올림픽 출전의 각오를 다지는 충분한 계기가 됐다. 안병훈은 리우 올림픽 일정을 마친 뒤 매니지먼트사 ISM ASIA를 통해 "올림픽 골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