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은 남자 단식의 손완호까지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4년 전 런던 대회에 이어 리우 대회도 '노 골드'로 마쳤다. 유일한 메달 희망은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을 남겨둔 정경은-신승찬 조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배드민턴이 런던에 이어 리우에서도 '노 골드'로 올림픽을 마쳤다.
손완호(28.김천시청)는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천룽(중국)과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에서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세계랭킹 8위 손완호는 이번 대회에서 대부분의 출전 선수가 예상외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한국 배드민턴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 천룽을 상대해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한국 배드민턴은 다시 한 번 금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한 때는 '효자종목'으로 분류됐던 배드민턴이지만 4년 전 런던 대회에 이어 리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
현재 유일한 메달 희망은 여자 복식 세계 랭킹 5위의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 조다. 이들은 비록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다만 상대가 세계랭킹 2위의 탕위안팅-위양(이상 중국)이라는 점에서 메달 획득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조를 포함해 남자와 여자, 혼합에 나선 5개 복식조 가운데 4개 조가 모두 8강에서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