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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개틀린, 200m 탈락은 발목부상 탓…볼트, 경쟁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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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개틀린, 200m 탈락은 발목부상 탓…볼트, 경쟁자 없나?

    우사인 볼트(사진 왼쪽)와 저스틴 개틀린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눈부신 라이벌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와 저스틴 개틀린(34·미국). 육상 100m는 우사인 볼트의 승리로 끝났다. 개틀린은 은메달. 그런데 우사인 볼트가 가장 좋아한다는 200m 종목에서는 맞대결이 무산됐다.

    개틀린이 결선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준결승에서 우사인 볼트가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인 19초78로 전체 1위를 차지한 반면 개틀린은 전체 9위에 머물러 상위 8명이 출전하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개틀린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올시즌 200m에서 미국의 라숀 메리트(19초74)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19초75를 기록했다. 우사인 볼트의 올림픽 전 최고 기록은 19초89로 전체 5위.

    그러나 준결승에서는 20초13을 기록해 8위 네덜란드의 추란디 마르티나(20초10)에 불과 0.03초가 뒤져 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이유는 발목 부상 때문이다.

    개틀린은 경기 후 "발목에 문제가 많았다. 제대로 뛸 수 없었다. 3번 레인에서 턴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이 심해 내가 원하는 레이스를 펼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우사인 볼트는 준결승에서 자신의 시즌 베스트이자 올시즌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9초78을 기록했다. 우사인 볼트는 레이스 막판 자신의 옆 레인의 선수들을 확인하며 속도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캐나다 신기록인 19초80의 기록으로 200m 예선 2위를 기록한 안드레 데 그라세, 19초94로 예선 3위를 기록한 라숀 메리트가 우사인 볼트의 새로운 대항마로 손꼽힌다. 개틀린은 200m 경험이 많지 않은 메리트의 급성장에 주목하며 메리트의 우승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사인 볼트는 자기 자신만을 경쟁자로 삼고 있다. 그는 우승을 넘어 세계신기록 작성도 자신하고 있다. 200m 세계 기록은 우사인 볼트가 갖고 있다. 2009년 독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19초19. 올림픽 기록은 우사인 볼트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19초30이다.

    리우올림픽 육상 트랙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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