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북한군 초소(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군은 27일 우리 군과 미군이 판문점 구역에서 '투광등(投光燈)'을 비추며 고의적인 도발 행위를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판문점 경무장은 이날 경고를 통해 "판문점구역에서 지난 26일 저녁부터 촉수높은 투광등(빛을 모아 비추는 등) 으로 감시초소를 비쳐대며 군인들을 자극하는 고의적인 도발행위를 감행하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로린해 근무 성원들의 신변에 엄중한 위협이 조성되고 정상적인 감시활동에도 지장을 받고있으며, 투광등 도발행위는 우리 군대의 분노를 치솟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군은 "우발적인 사소한 행동도 순식간에 만회할수 없는 물리적충돌로 번져질 수 있는 최대열점지역이 다름아닌 판문점이라는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며"이러한 도발행위는 우리 군대를 겨냥한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음모라고밖에 달리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우리 판문점 초병들은 도발자들의 준동을 날카롭게 주시하고있다"면서 "우리측에 마구 비쳐대는 투광등이 용납 못할 도발의 수단으로 낙인된 이상 무자비한 조준사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