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가 30일부터 일주일간 전남 영광의 3개 체육관에서 일제히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린 전국 규모의 중고배구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열린다. 영광=황진환기자
차세대 한국 배구의 주역을 발굴할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가 30일 개막해 일주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는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 등 전라남도 영광군 내 3개 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 배구를 이끌 유망주 육성을 위해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된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는 올해로 27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린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전국의 54개 팀이 참가했다.
13개 팀이 출전한 남고부는 지난 대회 우승팀 속초고가 '전통의 강호' 제천산업고, 남성고 등과 경쟁한다. 10개 팀이 나서는 여고부 역시 앞서 열린 4개 대회의 우승팀이 모두 달랐던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이 불가피하다.
올해 열린 중등부 배구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18개 팀이 경쟁할 남중부는 올 시즌 2관왕에 빛나는 천안쌍용중이 불참한 가운데 연현중, 인창중 등이 우승을 다툰다. 여중부 역시 가장 많은 13개 팀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다음 달 7일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이선구 GS칼텍스 감독,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등이 대회장을 찾아 '원석' 발굴을 위한 마지막 관심을 기울였다.
한용길 CBS 사장은 "수많은 배구 유망주를 배출해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한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세계무대에서 한국 배구의 위상을 높이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광수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며 친선과 우호를 다짐하는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가 한국 배구계에 신선한 활역을 불어넣고 건강한 체질로 거듭날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