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규 신임 환경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5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한 조경규 신임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 직원들에게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한 대응을 최우선적으로 주문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가습기살균제 후속조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피해를 신속하게 조사 판정하고 폐이외 질환에 대해서도 지원범위 확대를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와 살생물제 관리제도 마련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녹조문제 악화의 원인으로 4대강 사업을 직접 지목한 것도 주목된다. 이날 조 장관은 "4대강 사업이후 하천 녹조문제가 악화됐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먹는물 수질문제에 대해서는 그 어떤 문제에 우선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조속한 리콜 방안, 미세먼지와 가뭄 등 당면한 환경현안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환경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한편, 조 장관은 "그간 환경법령과 조직이 대기, 수질, 폐기물 등 매체별로 나뉘어 발전하면서 부서간 칸막이 행정과 매체별 정책이 이뤄져 융합적인 지속가능 발전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실국간 융합행정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국회와 언론계, 산업계, 학계, 시민단체 등과 폭넓게 소통하고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수요를 잘 수렴해야 한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미세먼지와 가뭄 등 환경현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시민단체와의 소통으로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